전국 땅값 상승세 16개월만에 멈췄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8-19 16: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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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초 -0.12%·강동 -0.09%등 강남4구 대폭 하락… 거래량도 급감 지난달 전국 땅값이 보합세를 기록하며 16개월만에 오름세를 멈췄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의 하락폭이 컸다.

국토해양부는 7월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2009년 4월 0.06%를 기록한 이래 올해 6월 0.05%를 기록하기까지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 왔다. 다만 올 들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상승세는 매월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4%의 하락세를 보였다. 6월 -0.03%로 1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서울 땅값은 7월에도 -0.07%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천(-0.01%)과 경기(-0.01%)도 지난달 16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지방 땅값은 0.06%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 땅값이 오른 곳은 186개 지역이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광역시 달성군이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단 영향으로 전월대비 0.25% 올랐다.

조선타운 건립사업이 추진중인 전라남도 신안군도 0.25% 올랐으며 전라남도 광양시는 광양만 경제자유구역 주변 개발기대로 0.16% 상승했다.

이밖에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전라남도 여수시 등이 각각 0.16%, 0.1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특별시 서초구(-0.12%)와 강남구(-0.11%), 경기도 과천시(-0.11%), 경기도 동두천시(-0.10%), 서울특별시 강동구(-0.09%) 등은 땅 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5개 지역으로 기록됐다.

특히 서울 송파구의 땅값도 0.08%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이른바 강남4구의 땅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땅값 감소와 함께 거래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 토지거래량은 총 17만1250필지, 1억6892만3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수는 22.8%, 면적은 18.2% 감소했다.

전월인 6월 18만3345필지, 1억9507만6000㎡ 대비로도 필지수는 6.6%, 면적은 13.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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