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그동안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1.5평 컨테이너 박스에서 휴식을 보내던 여성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탈의실, TV, 컴퓨터 등을 갖춘 휴게실을 휘경동 49-141에 위치한 공동주택에 마련해 줘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구에 따르면 총 6명의 여성 환경미화원 중 휴게소 주변에서 근무하는 4명의 환경미화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여성 환경미화원 휴게실을 지난 5월 마련,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여성 환경미화원 4명은 병환중인 남편이 있는 등 서로 처지가 비슷해 친자매보다도 호흡이 잘 맞는 단짝 네자매로 통한다.
최복례 씨(58), 박화순 씨(56), 김재심 씨(50), 김정옥 씨(48) 등 모두 네 명이 생활하고 있는 허름한 공동주택 2층에 마련된 ‘동대문구 여성환경미화원 휴게소’는 TV, 컴퓨터, 운동기구 등을 제공해 건강관리와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저희같은 사람들을 신경써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정결하고 깨끗한 가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연신 되풀이 했다.
구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청소작업을 하는 여성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 개선 및 사기 진작을 기하여 청소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성 환경미화원 전용 휴게실’을 운영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 복지혜택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사진설명=동대문구가 지역내 여성 환경미화원들이 편안한 휴식을 보낼 수 있도록 휘경동 49-141에 쉼터를 제공했다. 사진은 쉼터에 있는 운동기구를 이용해 건강관리 하고 있는 미화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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