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리당략 떠나 복지도시 건설에 최선"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0-09-01 12: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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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욱 서울 성동구의장 인터뷰 현장 찾아가 주민들 목소리 직접 청취
이메일등 활용 소수 의견도 귀 기울여
집행부와 협조해 삶의 질 향상 만전

[시민일보] “구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의원상,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제6대 서울 성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윤종욱 의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제5대 성동구의회 후반기 행정재무위원장을 지낸 윤종욱 의장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조례 제정시 반영, 경미한 사항 등은 구청에 직접 건의함은 물론 처리 결과도 직접 확인하는 등 현장 속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윤종욱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회운영 방향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다음은 윤종욱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제6대 구의회 의장으로써 의회운영 방향과 앞으로의 각오는

우리 제6대 성동구의회는 당리당략을 떠나 구민의 대의 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입법 기관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서 함께 잘 사는 성동, 따뜻하고 희망이 넘치는 성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당을 떠나 성동구의 발전을 위하여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 나가고자 합니다. 서로 협력하여 복지성동 건설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발언 자유의 원칙'을 준수함은 물론 의원 한분 한분의 의견을 존중하여 단합되고 합리적인 의회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구의회의 역할에 대해서

구의회는 구민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으면서 주민의 고충처리기관인 동시에 지역 발전을 위한 지방정책의 결정기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에 비춰봤을 때 지역 발전의 상당 부분은 구의회의 정책 결정의 방향과 의원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판가름 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과정에서 느낀점은

이번 선거를 치르며 국민들의 높은 민주주의 의식수준을 실감했습니다.

강한 힘과 권력은 곧 일방독주와 줄세우기를 부르고 국민들의 다양한 언로를 막습니다.

언론이나 노동, 재벌정책 등을 보면 일방적에 가까웠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견제를 택했습니다.

국민들은 소수라도 무시하지 않고 귀를 기울여주고 의견을 존중해주는 그런 정치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국민을 무섭게 알고, 국민을 섬기고,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꾸짖음으로 알고 상생의 정치를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의회와 집행부를 흔히 수레바퀴에 비유하는 것은 두 바퀴가 서로 조화로운 균형과 협력을 이뤄야만 전진할 수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집행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는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하고 이러한 활동이 궁극적으로는 지방자치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의 정책이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조하고, 그렇지 않다면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여 과감히 배제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의회와 집행부 모두 궁극적인 목표는 진정한 수레의 주인인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성동지역 발전에 있으므로, 이를 위해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구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의장님 나름의 방식, 노하우는

모든 것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될 수 있는 대로 현장에 나가 주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불편사항은 없는지, 지원해줄 것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조례 제정시 반영하고, 경미한 민원사항 등은 구청에 직접 건의한 뒤 처리결과도 항상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구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신분의 비밀 등이 보장되는 구의회 홈페이지와 저의 개인 이메일을 통한 건의방법도 활용중입니다.

▲주민들이나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제5대에 이어 다시 한 번 구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리를 허락해주신 구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훌륭하신 의원님들이 많으신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기간 동안 다짐했던 계획들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 구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의원상,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윤종욱 의장은 젊은 시절 개인 사업을 해오다 제5대 성동구의회를 통해 60대라는 늦은 나이에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된 그야말로 늦깎이 의원이다.

그러나 되도록 많은 주민과 시민단체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틈틈이 등산과 독서를 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등 젊은 의원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윤 의장은 늦은 나이지만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정치에 입문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스스로를 ‘운이 좋다’고 표현했다.

인터뷰 내내 특유의 너그럽고 편안한 미소를 지어보였던 윤종욱 의장은 주민들의 지지에 힘입어 이번이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역을 위해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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