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복구나선 민간기업 '눈길'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0-09-05 13: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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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대호IP, 철탑 해체작업비용 자체부담 [시민일보]태풍 곤파스로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전체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업체의 협력을 받아 발 빠른 복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구에 따르면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지역내 400여건의 이상의 피해사례가 접수된 지난 2일, 새벽 6시경 지역내 청림동 청림교회의 철탑이 주변 전신주와 차량 2대를 덮치며 무너져 내려 도로가 마비되고 푸르지오 아파트를 비롯한 주변지역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접수한 관악구재난안전본부는 지역내 피해 현장이 너무 많아 즉시 출동해 복구하기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에 건축과장을 필두로 한 복구팀은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내 민간기업의 협력을 받기로 하고 몇 군데 연락을 한 결과, 지역내 건설업체인 대호IP에서 흔쾌히 복구작업에 참가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특히 이 기업체는 복구비용 전액을 자체부담하기로 하고 대형크레인, 산소용접기, 덤프트럭 4대와 복구인력 10여명을 복구현장에 투입, 오전 11시 현장에 나와 철탑 해체작업을 하고 주변을 정리한 끝에 오후 2시30분경에는 부분적으로 차량통행이 재개됐으며, 작업시간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경에는 주변이 완전 정리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봉 대호IP 사장은 “관악구에서 기업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재해복구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돼 달려왔다”며 주민들이 정상을 되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사진설명=지난 2일 청림동 청림교회의 철탑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지역내 건설업체인 대호IP에서 복구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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