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청장 집무실 '활짝'…민원 발생해도 철문 개방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0-09-09 13: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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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구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구청장실 문을 활짝 열었다.

성북구는 김영배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집단 민원이 발생하더라도 구청장 집무실과 연결된 복도의 철문과 셔터를 일체 닫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 구는 집단민원인들이 구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를 방문하는 경우, 이들이 구청장과 만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철문과 방화셔터를 닫은 채 민원대화방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김 구청장은 모든 민원인이 성북구 주민으로 구청업무와 관련 있는 민원을 갖고 방문한 것이라며, 어디고 하소연할 곳 없는 민원인들을 격식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 어려운 문제라도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구에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85개 구역에서 뉴타운, 균형발전촉진지구,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관련 집단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참고로 민선 5기가 시작된 올해 7월 이후 현재까지의 민원현황을 살펴보면 구청 홈페이지를 통한 구청장에 바란다 272건, 고충민원 123건, 방문민원 57건 등 총 452건으로 나타났다.

김영배 구청장은 “많은 민원사항들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하면 원만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집무실이나 민원대화방, 복도, 민원현장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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