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아파트 일반분양 급감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11-16 17: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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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4가구 예정… 3차보금자리 겹쳐 연기
내달 전국 아파트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경기 침체에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분양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18개 단지 4994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닥터아파트가 200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12월 물량으로는 역대 최저치이다.
내달 분양물량이 급감한 것은 건설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건설사들이 올해 계획했던 신규사업을 내년으로 연기하거나 보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8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 3차 보금자리 물량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3656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이 4곳 320가구, 경기가 11곳 3336가구다. 인천은 내달 분양예정 물량이 없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963가구 중 80~177㎡ 1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13분 거리이다.
성동구에서는 삼성물산이 옥수12구역 재개발 사업을 맡아 1821가구 중 80~176㎡ 101가구의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도보 5분 거리이며 동호대교, 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하다.
물량은 적지만 강남권에서도 분양 소식이 있다.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2차를 재건축해 1119가구 중 85㎡ 24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도보로 2분 거리에 서울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위치한다.
용인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용인 신갈동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12가구 중 83~172㎡ 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을 통과하는 분당선 연장선(오리~수원)이 2011년 말 개통되면 서울 진출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용인시 성복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14~156㎡ 3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일건업이 용인시 보정동에 110㎡ 단일 주택형으로 155가구를, 동문건설이 수원시 인계동에 108~110㎡ 280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 분양예정 물량은 3곳 1338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은 울산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 2지구를 재건축해 991가구 중 97~145㎡ 13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경남 김해시 율하지구 9블록에서는 삼호가 110㎡ 단일 주택형으로 99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동쪽에 지구 내 하천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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