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사전차단' 돈 걱정 뚝!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0-12-01 1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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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특별교부금 18억원등 총20억 받아 하수관거ㆍ빗물받이 정비공사 내년 착공

[시민일보]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앞으로 집중침수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구는 지난 9월 추석연휴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수해취약지역의 침수방지 공사 등을 위해 지난 10월29일 서울시에 특별교부금을 요청한 결과, 18억원의 특별교부금(시비)과 2억9500만원의 지방교부세(국비) 등 총20억9500만원을 교부받아 침수예방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구는 침수피해가 집중됐던 신사동, 미성동 등 6개동 지역에 하수관거 개량공사(2건), 구청사 침수방지 및 간·지선도로 빗물받이 정비공사, 지하철 역사(사당역 외 3) 주변 침수방지공사 등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말까지 업체선정 및 계약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동절기 이후 본격 사업에 착수해 우기 이전에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항구적 수방대책으로 신림 펌프장 용량 증설, 빗물 저류조 설치, 신림4배수분구 종합정비, 고지배수로 개선(난곡우체국 ~ 신대방역) 등을 서울시에 요구, 타당성 검토 및 투자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러한 적극적인 행정은 재해로부터 주민들의 주거 안정권을 확보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코자 하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특별교부금 지원사업은 관악구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더 할 수 없이 반가운 소식이며, 침수지역 주민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생활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그간 상습침수 방지를 위해 하수관거 개량 및 빗물받이 추가설치 등의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었으나, 구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소요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실정이었고, 지난 9월21일 수도권 지역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약 2300여 가구와 330여곳의 상가, 영세공장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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