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새해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국운 융성을 기원했다.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찾은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 한 뒤 현충탑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새해에는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국운 융성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신묘년 아침,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썼다.
현충원 참배는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을 비롯한 국무위원 16명, 임태희 대통령 실장 등 청와대 수석 및 참모들이 수행했다. 참배를 마친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과 청와대로 이동,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함께 하며 새해 새 출발을 다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신년인사 통화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역할을 확대하는데 유엔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우리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G20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경제성장과 무역에도 최대 성과를 달성하는 등 좋은 일도 많았다”고 강조하면서 유엔과 반 총장의 협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반 사무총장은 “천안함, 연평도 사태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 대통령의 강한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유엔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어떤 경우든 한국과 사전에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반 총장외에도 아프간 파병 오쉬노부대장 김무수 대령과 연평도 부대장 이승도 대령, 초계비행 전투기 조종사 허정 소령, 안동시 구제역 상황실 유경환 반장, 목포해경 3009호 함장 김문홍 경정, 남극탐사 선박 이상훈 수석연구원, 정순옥 멀리뛰기 국가대표 선수에게도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를 전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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