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보금자리 4곳 실제공급량 감소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0-12-29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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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물량 4만505가구보다 1579가구 줄어

국토부 “설계과정서 발생하는 오차일 뿐”
4개 시범 보금자리 지구의 실제 보금자리주택 공급물량이 당초 계획대비 1500여가구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사업 승인을 위한 세부 설계에서 발생한 오차 때문이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강남·서울서초·고양원흥·하남미사 등 4개 시범 지구에서 사업승인을 받거나 승인 예정인 보금자리주택 물량은 3만892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말 지구단위 계획 수립 당시 예정 물량인 4만505가구와 비교해 1579가구(3.9%)가 줄어든 것이다.

유형별로 공공분양이 1073가구, 임대(영구·국민·10년·분납·전세)가 506가구 감소했다.

지구별로는 하남미사 보금자리가 2만4658가구 공급돼 당초 지구단위계획 물량인 2만5749가구 대비 1091가구 줄어 감소 물량이 가장 컸다.

6393가구가 계획됐던 고양원흥은 실제 공급량이 6178가구로 215가구 줄었다.

서울강남과 서울서초의 보금자리 공급물량은 5439가구, 2651가구로 계획대비 184가구, 89가구씩 감소했다.

시범 보금자리주택의 실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되는 본청약 물량도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오는 30일 입주자모집공고 예정인 서울강남 A2블록과 서울서초 A2블록 본청약은 기본 물량이 각각 68가구, 71가구씩 줄었다.

당초 서초 A2블록은 1150가구가 예정돼 사전예약 물량(864가구)을 제외한 286가구가 본청약 기본 물량이었지만 실제 공급량이 1082가구로 축소돼 218가구가 본청약 물량이 됐다.

마찬가지로 강남 A2블록도 983가구에서 912가구로 공급량이 줄어 765가구의 사전예약을 제외한 147가구만이 본청약 기본 물량으로 넘어갔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설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상적인 오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구단위계획은 도면에 택지를 구분하고 건축물을 가배치해 공급 물량을 잡는데 실제 설계에서 시설물을 배치하면 불가피하게 오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승인 전 세부 설계를 하면서 지구단위계획과 비교해 2~3%의 물량 손실이 발생하는게 보통”이라며 “이는 보금자리 지구 뿐만 아니라 다른 택지지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시범 보금자리 지구에서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민간분양(단독주택 포함) 물량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라 당초 1만4536가구에서 1만5426가구로 890가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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