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 불구 작년집값 ‘올랐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1-05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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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매매가격 전년보다 1.9% 상승

서울1.2%↓… 부산11.5%↑등 지방 강세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의 주택매매가격이 전년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은 집값이 떨어졌지만 부산, 대전 등 지방은 강세가 지속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4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연간결산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2009년에 비해 1.9% 올랐다.

지난해 상승률 1.5%보다 오름세가 소폭 확대됐지만 장기평균(4.1%)에는 크게 못 미쳤다.

연초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주택가격은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2~3분기 하락세를 보였다. 11월까지 이어진 하락세는 12월 들어서야 보합세로 돌아섰다.
강남3구 등에 위치한 인지도가 높고 주변 아파트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고가아파트지수인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해 3.6% 하락하며 전국 아파트 상승률(2.5%)을 크게 밑돌았다. 대단지 고가 아파트가 지난해 하락세를 주도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7% 하락한 반면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와 그외 지방 지역은 6.4%, 5.5%씩 올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원구(-4.3%), 도봉구(-3.7%) 등에서 인근 미아뉴타운, 길음뉴타운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이 해소되지 않고 늘면서 하락했다.

강서구(-2.4%), 구로구(-2.1%), 금천구(-1.9%) 등은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거래가 부진이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에서는 일산 서구(-7.7%)와 일산 동구(-5.9%)가 식사지구, 덕이지구 입주물량에 기존 아파트 물량이 맞물려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부산(11.5%)과 대전(8.0%)의 집값이 강세를 나타냈다.

부산 사상구(20.7%)는 김해까지 이어지는 경전철과 낙동강살리기 주요 사업 등의 개발 호재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거가대교 개통, 화명동 재건축, 만덕동 주거환경 개선지역 지정 등의 개발호재가 있었던 부산 북구(19.2%)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통합 창원시 출범으로 유입수요가 늘어난 창원(17.2%), 마산(8.3%), 진해(11.8%) 등과 창원 제2터널 및 경전철 개통 수혜지역인 김해(17.8%)도 집값이 크게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단독, 연립주택이 각각 2.5%, 0.8%, 0.9%의 상승률을 기록해 아파트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

규모별로는 대형이 0.6% 떨어진 반면 중형과 소형은 각각 2.2%, 2.5% 올라 중·소형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 사상구(20.7%) ▲부산 북구(19.2%) ▲김해(17.8%) ▲창원(17.2%) ▲부산 사하구(14.4%) 등이었다.
반면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일산 서구(-7.7%) ▲과천(-5.9%) ▲일산 동구(-5.9%) ▲고양(-5.7%) ▲의정부(-4.6%)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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