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2년3개월만에 발표한 앨범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
빅뱅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미니앨범 4집 '투나잇'이 12일자 미국 빌보드 '히트시커스(Heatseekers)' 앨범 차트에서 7위를 차지했다.
히트시커스는 신인급 가수들을 대상으로 판매 성적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급은 떨어진다. 100개가 넘는 빌보드의 수많은 차트 중 하나다. 그러나 스타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중요한 차트다.
한국 가수 중에는 2008년 보아가 미국 진출 앨범 '보아'로 3위, '원더걸스'가 2009년 7월 미니앨범 '2DT(Different Tears)'로 이 차트 21위에 랭크됐다.
빅뱅은 현지에서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 이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빅뱅의 새앨범은 빌보드의 월드 앨범차트에서도 3위에 올랐다.
그동안 빌보드 메인 차트에는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핫 100' 76위, 보아의 미국 1집 '보아'가 '빌보드 200'에서 127위를 기록했다.
한편, 빅뱅은 지난해 말 '시청자가 뽑은 2010 최고의 인기가요' 후보 선정 기준에 불만을 품고 'KBS 가요대축제'에 불참한 이래로 KBS와 갈등을 빚고 있다. KBS와 빅뱅의 매니지먼트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두고 "특별대우를 요구했다", "하지 않았다"며 공방 중이다.
빅뱅은 6일 SBS TV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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