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이 오페라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케이블 종합오락채널 tvN의 ‘오페라 스타’가 2일 밤 11시에 생방송된다.
오페라가 대중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페라는 특정인들만 즐기는 장르인 것이 사실이다. 오페라는 인기가 없지만, 오페라의 일부 레퍼토리는 CF, 영화, 방송 등의 배경음악으로 귀에 익숙하기도 하다.
실제로 3월26일 ‘오페라스타’ 첫회에서 가수들의 미션곡이 공개되자 “저 노래가 오페라였나?”라며 놀라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그룹 ‘천상지희더그레이스’ 선데이(24)의 ‘울게 하소서’는 ‘서양 음악의 어머니’로 추앙 받는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1685~1759)의 오페라 ‘리날도’의 일부다. 영화 ‘파리넬리’ 뿐만 아니라 수많은 드라마, 광고에 삽입됐다.
임정희(30)의 ‘하바네라’는 조르주 비제(1838~1875)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나로 신용카드 CF 배경음악으로 유명하다. JK 김동욱(36)의 ‘투우사의 노래’ 역시 ‘카르멘’ 중 하나이며 역시 광고영상에 사용됐다.
테이(28)의 미션곡인 ‘여자의 마음’은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하나로 전자제품판매장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오페라스타’ 도전 가수들이 부른 미션곡들은 곧 엠넷닷컴(www.mnet.com)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오페라스타’는 토요일 밤 11시부터 120분간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MC 손범수(47)와 탤런트 이하늬(28)의 진행으로 신해철(43), 김창렬(38), 문희옥(42), 임정희, 테이, JK김동욱, 그룹 '쥬얼리' 김은정(25), 선데이 등 노래 잘하는 가수 8명이 참여해 꾸며진다.
중세 스타일의 화려한 무대와 명품 의상, 35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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