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5·18 기념식 3년 연속 불참

최민경 / / 기사승인 : 2011-05-12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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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명박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 2008년 이후 3년 연속 불참이다.

1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08년 5·18 2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고 대통령 후보시절에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지난 2009년 이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광주시와 5월단체들은 대통령이 지난해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만큼 올해 5·18기념식에는 참석해 줄 것을 내심 희망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지역인사들은 "대통령이 국가기념식에 3년 연속 불참하는 것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현 정부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화합과 소통을 위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해 결정했겠지만 시기적으로 의미가 퇴색되는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배제 논란을 야기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올해 5·18 31주년 기념식 때 제창하기로 결정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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