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1 드림콘서트’는 대한민국에서 한 이름 떨친다는 아이돌 그룹이 모두 모인 공연이었다. 총 24팀이 4시간이 넘게 펼친 공연에 4만여명의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의 포문은 그룹 ‘유키스’가 열었다. 최근 발표한 ‘0330’와 ‘만만하니’를 들려줬다. 이어 이루가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공연했으며 아이유가 다음 무대를 이어갔다. 그룹 ‘레인보우’와 케이윌, 그룹 ‘애프터스쿨’이 열기를 이었다.
KBS 2TV ‘드림하이’를 통해 스터덤에 오른 탤런트 김수현이 ‘드림하이’ 주제곡 ‘드리밍’을 부른 뒤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와 역시 드라마 삽입곡인 ‘메이비’를 듀엣하기도 했다.
그룹 ‘티아라’, ‘시크릿’,‘비스트’가 자신들의 히트곡을 들려주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1부 마지막은 최근 봉합한 그룹 ‘카라’의 무대였다. 지난 1월 내분을 겪은 이래 국내에서 다섯 멤버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이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내내 밝은 모습을 보였다.
2부 첫 무대는 그룹 ‘샤이니’가 꾸몄다. ‘루시퍼’와 ‘헬로’를 들려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그룹 ‘쥬얼리’, ‘씨스타’, 서인국, 지나, ‘FT 아일랜드’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다음은 그룹 ‘미쓰에이’에 이어 김태우, 그룹 ‘에프엑스(f(x))’도 분위기를 한 껏 고조시켰다.
아이돌 그룹 틈박구 니 속에서 록밴드 ‘플라워’가 등장,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위 윌 록 유’’돈 스톱 미 나우’를 부르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태우와 이루, 서인국이 함께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부르기도 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역시 아이돌 그룹 ‘포미닛’이었다. 마지막 2팀은 그룹 ‘2PM’과 듀오 ‘동방신기’였다. 이날 제일 큰 불꽃이 터지며 화려함을 더했다.
이후 마지막으로 이날 무대에 올랐던 가수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1988년 서울올림픽 주제가 그룹 ‘코리아나’의 ‘손에 손 잡고’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일본 팬 2500명을 비롯 4000여 명의 해외 팬이 입장, 한껏 높아진 K팝의 열풍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수확이었다. 일본 후지TV 등일 비롯해 싱가포르와 태국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지에서 50여개 미디어가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저작권위원회의 ‘저작권 보호 캠페인’이 펼쳐졌다.
한편 출연 가수들이 아이돌 그룹과 몇몇 대형 매니지먼트사에만 치우친 점이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날 공연분은 6월10일 오후 11시 KBS 2TV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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