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학부모회

[시민일보]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가 최근 인천 A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와 여학생 교제와 관련, "인천시 교육청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 한점 의혹 없는 징계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교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A고등학교 교사와 학생의 이성교제로 인해 학내 문제가 발생, 진상을 조사해 달라는 민원이 참교육 인천지부에 제보됐다"며 "따라서 참교육은 이와 관련, 시교육청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참교육의 이 같은 감사청구에도 불구하고 감사청구서는 시교육청 감사과로 넘어가지 않았고 관련부서는 학교 장학지도만 나갔다. 학교 차원에서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 왔다"고 말했다.

참교육은 특히 "학교에서 진행된 조사에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위협적 발언을 하며 조사하고 학생들 폭력부분을 해당 교사가 방조한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민원을 제기하며 감사과로 넘겨 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와 학생간의 이성교제, 생활기록부를 사실과 다르게 기입한 점, 학생들의 폭력행위 방조한 점, 현직교사가 집으로 찾아가 학생에게 과외를 실시한 부분과 관련,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해본 결과 B교사와 C학생은 지난해 잠깐 교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부적절한 스킨십에 대한 내용과 관련해서는 일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결석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민원에 대해서는 결석처리를 해야할 부분을 지각처리 했던 사안만 감사결과 드러났다"면서 "조만간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교사 B씨는 인천시 교육청 감사 과정에서 "해당 학생과 2차례 스킨십이 있었고 이 같은 일로 교제를 했다고 한다면 교제를 한 것이 맞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찬식 기자mcs@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