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브라이언(30)이 음악감독 박칼린(44)이 연출하는 ‘렌트’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28일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브라이언은 8월28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렌트’에서 주인공 ‘로저’의 룸메이트이자 극중 내레이터인 ‘마크’를 연기한다.
‘렌트’는 이탈리아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53)의 오페라 ‘라보엠’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요절한 천재 작곡가 조너선 라슨(1960~1996)의 자전적 뮤지컬이기도 하다.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당시 에이즈와 동성애, 마약 등 파격적 소재를 다뤄 화제를 모았다. 미국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하지만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꿈 그리고 열정을 그리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2002년부터 음악감독으로 참여해온 박칼린이 연출가로 변신, 눈길을 끈다.
가난한 데다 약물중독인 주인공 로저 역에는 뮤지컬배우 강태을과 그룹 ‘OPPA’ 출신 뮤지컬배우 런이 더블캐스팅됐다. 마크는 브라이언과 함께 뮤지컬배우 조형균이 연기한다.
에이즈 환자이지만 로저를 만나 사랑에 빠진 뒤 그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강인한 여성 ‘미미’는 뮤지컬배우 윤공주와 뮤지컬배우 겸 탤런트 김지우가 번갈아 맡는다. 10월9일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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