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클론이 떴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7-25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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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블랙아이', 파워 넘치는 댄스로 원조 클론 연상케해

듀오 '블랙아이'는 1990년대 중반 가요계를 뒤흔든 '클론'을 표방한다.

2년 전부터 '여자 클론'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온 블랙아이가 싱글 '난 아직 니여자 아니야'를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파워 넘치는 댄스가 옛 클론을 연상케 한다. 여기에 여성그룹의 장점을 살린 섹시 댄스를 곁들였다.

그룹 이름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눈동자란 뜻"이다.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빛이 되는 가수가 되자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랩 담당 태경(22·왼쪽)은 춤꾼이다. 중국 CCTV 전속 댄스강사들을 교육했을 정도다. 댄스뮤지컬 '로앤줄리'의 공동연출자 겸 주인공로 활약하기도 했다. "춤이라면 자신 있다"는 말은 허투가 아니다.

홍익대 경영학과 휴학 중인 다인(23)은 KBS 어린이합창단 출신이다. 경찰 고위 간부인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로 데뷔한 만큼 각오가 대단하다. 특별히 춤과 노래를 배운 적은 없지만 댄스 팀에서 활동한 적은 있다.

태경은 "다인은 노력파다. 잠 잘 때도 등 돌리고 웅얼웅얼거릴 정도로 자기 소리 찾기에 열심이다"고 치켜세웠다.

하루 수면 시간은 2~3시간 정도다. 나머지는 운동과 연습이다. "연습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보통 새벽 네다섯시까지 연습하고 아침 여덟시에 일어나 헬스장을 찾는다"면서도 피곤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태경은 "가수라는 직업이 쉬운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해도 될까 말까한데…, 일단 실력을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내놓은 타이틀곡 '난 아직 니여자 아니야'는 일렉트로닉 힙합 댄스곡으로 강렬하고 시원한 랩으로 버무렸다. 서인영의 '너를 원해', 티아라의 'TTL 리슨 2'를 작곡한 마스터키가 만들었다.

블랙아이는 "클론 선배들이 파워풀하면서 개성있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사랑을 받은 만큼 우리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흥겹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계속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아이는 '2011 설악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돼 8월5일 오프닝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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