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시장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비사업 이주지역과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됐고 신혼부부, 가을 이사 예정자들의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6% ▲신도시 0.05% ▲기타 수도권 0.04%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신도시는 12주 연속, 기타 수도권은 11주째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출시된 전세물건이 부족해 국지적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 구로구(0.19%), 강동구(0.13%), 강남구(0.11%), 도봉구(0.11%), 성동구(0.10%), 강서구(0.08%), 노원구(0.07%) 등이 상승했다.

구로구는 구로·가산디지털단지의 출퇴근 수요가 꾸준하다. 고척동 동아한신, 경남1차, 오류동 푸르지오, 경남아너스빌, 우림필유 등이 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 여파로 길동 삼익파크의 전셋값이 올랐고 새 아파트인 강일동 고덕리엔파크1·2·3단지는 전세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4%), 일산(0.07%), 분당(0.04%), 평촌(0.02%) 등이 소폭 상승했고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산본은 신혼부부 수요가 많아 중소형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가야주공5단지, 주공11단지가 100만~25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도 주엽동 문촌동부, 장항동 호수현대·청구 중소형이 상승했다.

기타 수도권은 서울과 인접한 곳, 경기 남부권 위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성남(0.09%), 광명(0.09%), 수원(0.09%), 하남(0.09%), 남양주(0.08%), 용인(0.08%), 파주(0.05%), 화성(0.05%) 등이 상승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