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시민들은 경기 침체에 대해 실망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발전연구원 조승헌 위원은 '지역 경기종합지수' 분석을 통해 생활형편, 경기, 가계저축, 가계부채 등 4개 부문에서 소비자 기대감의 실현 정도를 비교했다. 기대·실현수준은 각각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긍정적이고 그 반대이면 부정적인 것이다.
기대의 실현 수준을 비율로 나타낸 만족도는 퍼센트(%)로 환산, 100을 넘으면 기대보다 성과가 좋은 것이며 100 미만이면 기대에 못치는 것으로 판단한다. 분석 기간은 2009년 10월~지난해 6월과 지난해 7월~지난 4월이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 수준을 보면 지난해에는 6개월 후 생활형편이 측정 시점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110 안팎이었으나 올 들어 하강 추세에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와 가계저축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경기 기대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절대적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라는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경기 상황이 나쁘기 때문에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논리가 높은 기대심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또 가계부채 만족도가 높은 것은 기대수준이 워낙 낮은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실제로 가계부채에 대한 기대수준 평균값은 98.4로 부정적이었다. 이는 다른 3개 항목의 기대수준이 모두 100이 넘는 것과 대조된다.
조 연구원은 "대다수 시민은 생활형편과 경기, 가계저축에 대해 좋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보내고 있지만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포기 상태"라면서 "기대가 애초부터 낮았으니 실망할 여지가 없어 만족도가 높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태 기자 lst@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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