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대책 비웃듯 수도권 전셋값 고공행진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9-18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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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아파트 전셋값 총액 5조6235억 증가

송파구 33조7398억으로 5317억↑ 상승폭 최대

8·18 전월세 시장 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셋값 총액은 5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8.18대책 발표후 이달 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총액은 578조2421억원에서 583조8656억원으로 5조6235억원 증가했다.

조사기간 중 거래가 멈추는 추석연휴가 포함돼 있었지만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8.18대책 이전과 마찬가지로 월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조1077억원 증가한 290조7967억원, 경기는 1조9549억원 오른 251조1117억원, 인천은 5610억원 상승한 41조9572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5개구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송파구가 한달 간 33조2081억원에서 33조7398억원으로 5317억원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노원구(3512억원), 강남구(3424억원), 서초구(2731억원), 강동구(1948억원), 양천구(1895억원) 등 순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에서는 4177억원 오른 화성시가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이어 용인시(1726억원), 광명시(1629억원), 성남시(1625억원), 안양시(1103억원) 등 순으로 하락한 곳 없이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인천은 입주물량이 증가한 남동구가 4715억원 증가했고 서구(740억원), 계양구(93억원), 동구(27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총액은 1276조4522억원에서 1276조3440억원으로 1082억원 하락했다.
서울이 6004억원 감소한 657조9434억원을 기록했고 경기는 1438억원 하락한 523조7685억원, 인천은 입주물량 증가 여파로 6361억원 상승한 94조6321억원으로 조사됐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8.18대책은 매입 임대사업자를 겨냥한 대책으로 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며 “세입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 전세 물량은 여전히 부족해 추석 이후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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