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폭탄… 서비스도 반쪽”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10-03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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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요금제 ‘무제한 데이터 폐지’ 사용자들 ‘부글’

SK텔레콤이 지난달 28일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먼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과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LTE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LTE 스마트폰 출시’라는 타이틀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요금제와 관련된 논란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3만4000원에서 10만원의 월정액에 따라 음성 120분∼1050분, 문자 200건∼1050건, 데이터 350MB∼10GB를 제공하는 내용의 LTE 요금제의 출시를 발표했다.


하지만 3G 요금제 대비 음성통화 제공량이 줄어든데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포함하지 않아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현행 요금제 구조로는 LTE서비스의 특장점인 고화질(HD) 동영상 등을 즐기기 어렵고, 아직까지 LTE 서비스를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반쪽짜리’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일각에서는 LTE 서비스의 장점인 HD 영상 서비스 또는 멀티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려면 ‘요금 폭탄’을 받게 된다며, 현 요금제는 소비자들이 LTE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구조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LTE는 1.2GB크기의 동영상을 1~2분 내 다운로드하고 이동 중에도 끊김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워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음성·영상통화 250분, 문자 250건, 1.2GB를 제공하는 LTE52요금제 가입 고객의 경우 월 5만2000원을 내고도 영화 한 편을 보면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하게 된다.


웹서핑 등 기본적인 인터넷 이용을 하려면 월 9000원을 추가로 내는 ‘안심 옵션’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HD 동영상 시청 등의 서비스 이용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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