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주 서울에서는 오랜만에 분양물량들이 선보인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금주에는 전국 14곳에서 10,962가구(일반분양 8,230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견본주택 개관 1곳, 당첨자 발표 5곳, 당첨자 계약 14곳이 계획돼 있다.

이 중 서울에서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과 답십리16구역, 성내동 벽산블루밍 등 주요 지역으로 43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모두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로 일반분양물량은 1,500여 가구 가량 공급되는 것이다. 특히 이들 물량은 대부분 전용 85㎡ 이하 중소형 면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은 청약통장을 던질 때 신중해야 한다.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들의 경우 조합원에 비해 동이나 층 배정이 불리한 경우가 많다. 또 뉴타운 지역의 경우 주변 주거환경도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아 실제 입주 후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왕십리뉴타운도 뉴타운 내 생활권은 정비가 되겠지만 마주한 청계천변 공구상가들이나 일반 노후 주택지들이 정비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고려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과 같은 불황에서는 분양가도 잘 살펴봐야 한다. 주변 청계한신휴플러스의 경우 전용 85㎡가 3.3㎡당 평균 1718만 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그 외에 주변 두산위브, 답십리두산 등의 일반 아파트 시세에 비해서는 분양가가 높은 수준에 있다.

뉴타운 내 대단지인데다 답십리역 역세권으로 장기적인 가치면에서는 충분히 높을 수 있지만 최근 불황이 깊어지면서 저렴한 일반 아파트 매물도 넘쳐나는 상황에서는 청약통장을 사용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