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작년 국내 주식 9.6兆 순매도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2-01-15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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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재정위기 속에 유럽계 자금은 이탈하고 미국계 자금 유입은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11년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분석'을 보면 주식은 2010년 22조9000억원 순매수에서 9조6조원 순매도로 전환하였고, 채권 순투자는 7조1000억원으로 2010년 16조9000억원 대비 9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1년말 현재 외국인은 주식 351조5000억원(시가총액의 30.4%), 채권 83조원(상장잔액의 6.9%)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에서 순매도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유럽계 자금이 15조1000억원으로 크게 빠져 나간 반면, 최다 주식 보유국인 미국계 자금 유입 규모는 5조2000억원으로 현저히 둔화된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펀드에서는 8조원, 증권에서 4조3000억원이 순매도됐다. 다만 장기투자성향인 연기금은 2조2000원의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채권도 미국·유럽 등 주요국 투자자의 채권 순투자 규모는 2010년 대비 감소 또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면 아시아 국가의 순유입 규모는 3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미국은 이전까지 6조2000억원을 한국채권에 투자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으로 줄었고, 유럽도 7조원 규모에서 3조4000억원으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의 채권투자는 여전히 늘었다. 지난해에도 중국은 3조7000억원을 순투자해 2011년말 보유금액이 10조2000억원으로, 미국(16조4000억원), 룩셈부르크(13조원)에 이어 보유국 기준 3위로 부상했다.


한편 외국정부 기관 등 장기 보유성향 투자자의 증가 및 재정거래 유인 감소 등으로 국채 투자 규모는 증가해 외국인 보유채권 중 국채 비중은 7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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