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유럽 위기 등으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2일~28일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모두 7164억원이 순유입됐다. 4월 한달 간 600억원이 순유입된 데 비하면 유입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내 주식 비중은 3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돼 5월21일 기준 94.6%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2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 내 주식비중의 평균값으로, 현재의 시장 주식비중이 ‘중립 수준’이라는 의미다.
한편 5월 이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종목을 약 2조3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조2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국내 기관 투자자 및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업종은 반도체·장비, 조선, 화학 업종 등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외국인의 경우 현대모비스(1575억원), 하이닉스(1117억), 기아차(860억원), 투신의 경우 삼성전자(2936억원), 삼성SDI(1549억), 한국전력(1156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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