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를 입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처럼 기대되는 생애 최고의 순간도 흔치 않다.
때문에 여성은 웨딩드레스 고르는데 보다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사람마다 키와 체형,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예쁜 드레스일지라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트렌드 보다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살릴 수 있는 웨딩드레스 스타일을 전문가의 견해를 통해 소개해 본다.
15일 봄바니에 웨딩 박신영 대표에 따르면 예비신부가 피부가 검게 그을렸다면 비즈장식이 너무 많이 들어간 드레스보다는 심플하면서도 보디라인을 살려주는 드레스를 선택해야 검은 피부가 더욱 건강미 있어 보이고 신부의 섹시함이 돋보인다.
키가 크고 어깨가 넓은 신부는 오히려 쇄골과 어깨 라인을 노출하는 것이 좋다. 목까지 감싸주거나 어깨를 모두 가리는 스타일은 큰 체격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적당한 노출을 통해서 신부가 슬림해 보일 수 있다.
통통한 체형의 예비신부의 경우 상체의 디자인은 최대한 심플하게 하는 것이 볼륨감을 작아보이게 하며, 소재는 너무 가벼워 입체감이 살아나는 소재보다는 적당한 두께감으로 체형을 탄탄하게 감싸주는 세틴이나 미카 소재가 적당하다.
키가 크고 날씬한 편이라면 머메이드 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슴부터 엉덩이라인까지 피트하며 무릎 밑 부분부터 인어처럼 퍼지는 스타일의 머메이드라인 드레스는 섹시한 느낌과 아름다운 여성의 실루엣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팔이 굵은 신부라면 민소매 스타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팔을 가늘어 보이게 긴 소매나 반소매 기장의 드레스를 선택해야 하며 가슴라인이나 허리라인에 세로로 떨어지는 비즈나 크리스털 장식의 드레스를 입으면 시선이 분산되는 효과로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다.
키가 작은 경우 오히려 풍성한 치마는 작은 키를 더 작아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최대한 피트하고 길게 떨어지는 H라인 드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긴소매 보다는 민소매나 탑드레스를 입어야 키가 커 보인다. 최근에는 키 작은 신부들은 미니스커드형 웨딩드레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박신영 대표는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대부분의 신부들이 굶는 다이어트로 살을 뺀다는 것"이라며 "다이어트를 급작스럽게 하다보면 얼굴과 몸에 탄력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과 함께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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