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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문 변호사) 대담형식의 책인 <안철수의 생각>이 불티나게 팔린다. 하지만 기성의 정당에서는 연일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일들만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대 비박근혜간의 혈투가 벌어지고 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문재인 대 비 문재인 간의 막말 혈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통진당에서는 상식 밖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의 정당 정치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혐오스러운 이야기들뿐이다. 추악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안철수의 지지율이 마침내 박근혜를 추월했다. 지지율을 추월당하게 되자 새누리당에서는 호들갑이다. 박근혜 측의 인사들은 언론을 통해서 토해내고 있다.
"'안철수의 생각'은 짜깁기", "기회주의자", "구름 위의 손오공", “출마할 용기조차 없는 사람” 등등으로 안철수에 대하여 공격하고 있다. 이는 민주통합당에서도 마찬가지다.
"계속 안개를 피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한국정치에 안철수라는 백신이 나타났는데 그 백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쓸지는 두고 볼 일", "국민은 민주당에 기대를 하는데 '안철수와 손잡을게요. 안철수와 손잡으면 지지해주세요'”, “무소속 후보가 국정을 맡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안철수에 대하여 비난의 화살을 퍼부으면 퍼부을수록 안철수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
안철수는 기성 정치권을 '앙시앵 레짐(구체제)'으로 규정하고, 2012년 대선을 '구체제와 미래가치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기성 정치권들의 구태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면 부릴수록 이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안철수 지지로 전이하게 될 것이다. 안철수는 이번 대선을 구체제가치와 미래가치와의 대결구도로 정하고 있다.
여야를 포함한 기성 정치권의 안철수에 대한 공격은 졸렬하기까지 하다.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안철수를 극복할 생각을 해야 할 당사자들이 이러한 생각을 국민들에게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안철수를 폄하하기까지 한다. 그럴수록 국민들의 안철수에 대한 생각은 참으로 신선하게 보일 법한 일이다.
안철수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안철수보다 더 진정성이 있다는 점을 국민에게 보여야 할 시점이다. 그들의 생각이 더욱 순수하고 국민들에 대하여 더욱 애정이 있음을 보여야 한다.
정치권 전체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진보당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행태가 속속 들어나면서 진보당 사람들의 추악한 속내가 알려지고 있다.
이젠 자칫 진보소리 자체도 혐오스럽게 생각할지도 모를 지경이다. 하지만 야권을 들여다보면 그래도 보이는 인물이 있다. 문재인이다.
그는 지금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들로부터 집중 난타를 당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선경선후보들은 참여정부의 모든 실패 책임이 문제인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필패론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문재인은 다른 후보의 비방에 대하여 "우리 당 대표 주자는 국내 선발전에서 무례한 플레이, 거친 태클에 부상당할 지경"이며 과도한 공세에 대한 자제를 호소하기까지 했다.
국민들은 이러한 여야의 대권후보 경선과정을 지켜보면서 실망을 넘어 좌절하고 있고, 정당의 기득권문화에 대하여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안철수 현상’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진행되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정권이 바꾸어지기를 열망한다. 누구로 바꾸어야 할까? 새누리라는 여당과 이에 대립하고 있는 야당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상식과 비상식의 대립구도로 가기를 희망하며 정권이 바뀌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야권의 신선한 후보인 문재인과 안철수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간다. 문재인의 인내심도 시험대에 올랐다. 안철수 현상은 당분간 더욱 커질 것이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단일화 구도가 짜여 지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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