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이안류 공포'

양원 / / 기사승인 : 2012-08-08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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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안전 사고 잇따라
[시민일보] 지난 주말에 이어 해운대해수욕장에 또 다시 거꾸로 치는 파도가 발생해 입욕객들이 바다 한가운데로 쓸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앞 6·7번 망루에서 역파도인 이안류가 발생해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21명이 수영 통제선을 지나 먼바다로 밀려났다.

사고가 발생하자 119수상구조대와 해경은 수상오토바이와 고속보트를 이용해 이안류에 휩쓸려간 입욕객을 구조했다. 이어 오후 2시 20분께 해운대해수욕장의 파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수욕장 입욕이 전면 통제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남해동부 먼바다와 부산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해운대해수욕장에 이안류가 발생해 입욕객 200여명이 구조된 바있다.

기상청은 8일에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안류는 기상, 지형 및 해상의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경사가 완만하면서 수심이 깊고 해저에 굴곡이 심한 곳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부산=양원 기자 y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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