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는 합리적 정책제안자 돼야”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22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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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운철 구의장, “감시-견제에서 나아가 구정운영동반자”
[시민일보] 서울 동작구의회 홍운철 의장은 22일 “구의회는 ‘합리적 정책 제안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을 지방행정의 감시나 견제 쪽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데 제 생각은 다르다”며 “지방의회는 주민의 뜻을 헤아리는 성실한 대변자이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자로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집행부가 나아갈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정책제안자이자 구정운영의 동반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홍 의장은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집행부와 의회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되 구정운영에 주민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저를 포함한 17명의 의원들은 집행부와 함께 주민 중심의 정책들을 펼쳐 나갈 것이며 집행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대안 있는 비판과 감시활동으로 구정운영에 있어 견제와 균형의 묘미를 잘 살려볼 생각”이라며 “흔히들 의회와 집행부를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에 비유하곤 한다. 어느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듯이 의회와 집행부는 상호 공존하는 것이지 어느 일방의 독주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집행부에서도 구정현안 및 시책을 시행함에 있어 의회와의 사전 협의와 원활한 정보 제공으로 창의적인 사고와 경쟁력 있는 정책 발굴을 통해 동작구의 발전에 함께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의장은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새롭게 구성된 의장단과 힘을 합쳐 동작구가 갖춰야 할 미래비전과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진정으로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깊이 있게 연구하여 40만 동작구민의 삶의 질이 더욱 향상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책무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구의원들과의 소통에 대해 홍 의장은 “큰 상처를 입은 조개가 더욱 크고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내듯이 구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 정당의 정치적 입장이나 의원 개인의 소견에 따라 다소의 입장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를 조율하고 때론 스스로 양보하여 궁극적으로 구민을 위한 생산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장으로써 소임이자 주민에게 부여 받은 명제”라며 “앞으로 저는 임기동안 동료의원 한분 한분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고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가까이서 호흡하고 상호 존중하는 ‘소통의 의회 상생의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배 동료의원들의 지적과 조언 역시 겸허히 수용하여 이를 통해 동작구의회만의 색깔과 음색을 찾아내어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는데 최선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주민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홍 의장은 “그동안 동작구의회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동작구의회는 구민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구민의 권익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살기 좋은 명품 동작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7명의 의원들은 구민에게 감동을 주고 신뢰받는 ‘열린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동작구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원하고 또한 필요로 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신뢰? 화합? 소통’의 지역 생활정치 구현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또 홍의장은 의원들의 연구단체 구성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주민의 요구와 지역문제에 대한 올바른 문제 인식을 통해 의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제안과 생산적인 정책을 발굴 할 수 있도록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홍의장은 “의장인 저부터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연구 검토 해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전문강사를 초빙해 의원입법 활동 및 의안 심사분석, 예산심의 기법 등에 대한 학습을 통해 의원들의 전문적인 역량강화에도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자치법규와 제도를 바로잡고 낭비되는 예산 없이 건전한 재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의회’ 구현을 후반기 동작구의회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작구의회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성평등 기본 조례’를 마련했다.

홍 의장은 “복지건설위원회 소속 김영미 의원외 13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성평등 기본 조례'가 최근 제정ㆍ공포됐다”며 “이 조례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양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한편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서 만들어 졌다”고 밝혔다.

조례에 따라 동작구는 성평등 정책 추진이나 여성친화도시 조성 업무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성평등 정책 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하고, 어느 한쪽 성의 참여가 부진한 분야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밖에 구와 구에서 위탁 운영하거나 보조금을 받는 단체에 대해 성별분리 통계를 작성해야 하며, 성평등기금의 관리 및 운용에 대한 심의를 위한 성평등적책위원회를 두는 것도 포함된다.

홍 의장은 “우리 구의회 여성의원들이 그 부분을 연구해서 조례를 만든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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