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조선시대 궁중 문화부터 평민 문화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거리축제가 13일 도심 한복판 종로에서 열린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날 오후 3~5시 국악로(돈화문로)에서 전통 문화 거리축제인 '국악풍경'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사)서울전통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예술인과 국악인의 연구실이 밀집한 국악로를 전통문화의 거리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행사다.
식전 행사로 오후 2시30분부터 인사동 입구에서 종로3가 묘동사거리에 걸쳐 대취타대, 궁중복식, 풍물패, 전통무술단 퍼레이드 등을 내용으로 길놀이가 진행된다. 또 궁중 복식 및 한복 복식 쇼도 펼쳐진다.
이어지는 본 행사는 ▲여명의 서막‘사람이 사는 세상을 향해’▲조선 판타지‘나는 조선의 왕이다’▲신명놀음마당‘팔도신명’▲여민락‘사람 위에 사람이 없으며’의 4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각 테마에 따라 대취타대 도열, 궁중무용, 군례의식과 무술 시연, 남사당놀이, 풍물판굿, 태평성대 등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풍류 한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본 행사는 극 형식의 스토리텔링 전개로 역동적이고 신명난 축제 한마당을 펼쳐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역동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오후 1~5시 선비문화체험(시조, 창 배우기), 전통무예체험 등이 진행되며,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창(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 예능보유자), 남기문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조교), 권원태(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한명순(황해도무형문화재 제3호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등 총 145여 명의 국악인이 참여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국악로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통예술공연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악인들의 예술활동 또한 적극 지원하여 국악로를 전통문화예술의 거리와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국악로 특설무대는 돈화문로 묘동사거리에 위치하며,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3번,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연결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