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관내 김치제조가공업체인 농가식품(대표 김치은)이 최근 열린 제19회 광주세계 김치문화축제 ‘올해의 김치콘테스트’에 출전, 업체부문 최우수상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않았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올해의 김치콘테스트는 우리고유의 전통식품인 김치의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적 관심제고로 김치소비확대와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가 주최한 행사다.
행사기간 중 치러진 본 경연은 생김치와 자유선택김치, 숙성김치 3가지 종목으로 진행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7시간에 걸쳐 배추 절이기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김치 담그기 전 과정을 현장에서 경연하는 등 엄격하게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 이종임, 박종숙 등 국내 유명 요리연구가와 김건희, 김동희 WACS(세계조리사회연맹) 국제심사위원 등이 참가하는 등 김치콘테스트가 전국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경연대회는 총 29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1차 레시피 심사를 통해 김치가공업체 9팀, 개인 10명이 최종 참가자로 나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새로 개발한 레시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천의 농가식품은 2001년 설립된 중견업체로 연매출액 2,100백만원, 연생산량 1,121톤, 수출액 20만 불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업체로 본 경연에서 저염새우젓과 강화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춧가루를 사용해 김치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이 업체는 현재 기업체를 비롯해 관공서, 호텔 등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일반소비자들을 위한 소포장 개발로 인천지역 소규모 마트 등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농가식품 김치은 대표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김치를 개발하기 위해 김치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기업만의 특화된 맛을 더욱 체계화 시켜 우리의 전통식품인 김치가 세계 식품이 될 수 있도록 대를 이어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체부문 수상자로 배추김치와 민어섞박지를 출품한 성근식품이 대상을, 배추김치와 강화순무김치를 선보인 농가식품이 최우수상을, 배추김치와 어성초열무물김치를 출품한 광주김치감칠배기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인천김치 명품화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결과 올해의 김치콘테스트에서 최우수업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며 “향후 김치의 세계화와 김치산업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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