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청와대가 지난 1일 이후 이틀 만에 또다시 여야에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회기내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한지 벌써 1주일째지만 아직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5일까지는 통과시켜줄 것을 거듭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개편안이)처리되지 않아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등 신설 부처 조직도 꾸리지 못하고 있으며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조차도 임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각 부처 장ㆍ차관들이 임명돼야만 상반기 사업의 예산집행이 제대로 이뤄져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기자회견에 동석한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회견의 취지에 대해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가 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양당이 뜻을 모아야 한다"며 "당의 입장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뜻을 모아달라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문제와 관련,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을 앞두고 야당 지도부가 불참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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