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 인재풀 너무 좁아 필요 땐 야당서도 추천 받아야"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3-03-27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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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해진 의원 쓴소리
[시민일보]최근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계기로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27일 "필요하다면 야당에서도 추천을 받아 인재풀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인재풀이 너무 좁아서 능력이 부족해도 인사를 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한 명을 정해 내려보내 검증시키는 방식이면 사실상 임명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제대로 검증이 안된다"며 "인사팀에서 여러 명을 추천하고 박 대통령이 고르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있는 민정수석 문책론에 대해 그는 "민정팀에 역량이 안 되는 분을 앉혀서 이런 문제가 생긴 거라면 바꿔야겠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면 조금 더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국금지 조치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조금 과했던 것 아닌가"라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서 범죄행위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뚜렷한 범죄 증거가 있을 때 그렇게 하는 것이지 아무나 출국금지를 하게 되면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또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공천을 하고 말고 하는 것은 경기 룰이기 때문에 선수인 여야가 같이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일방은 지키는데 일방이 지키지 않으면 경기는 보나마나 지키는 쪽이 지게 돼 있다"며 여야 합의에 의해 진행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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