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국민행복기금이 최근 출범한 가운데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4일 "다중채무자를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4일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행복기금이 기존의 서민금융지원제도와 다른 점에 대해 "한 은행 빚만 정리가 된다고 해서 신용불량 상태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다중채무가 정리가 돼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보통 빚을 진 사람이 한 은행에만 빚을 진 게 아니라 카드 빚 등등 해서 보통 한 평균 세군데 정도 빚을 지고 있다"며 "행복기금을 운영을 하려면은 금융기관하고 협약을 체결하는데 협약을 체결할 때 옛날에는 한 221개 정도 금융기관밖에 안됐는데요. 지금은 4,000개가 넘는 그런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거의 모든 금융회사가 참여한 것으로 정부는 다중채무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장 사장은 평소 빚을 성실히 갚아온 사람에 대한 형평성 논란과 관련, "상환능력이 있으신 분들이 상환을 해야 한다. 대상에 있는 사람들은 재산이 다 없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며 "재산조회를 통해 갚을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최장 10년 장기 분할 상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재산이 없이 재기의 희망을 못 가진 사람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며 "이 기회를 활용해서 꼭 경제적으로 재기를 하시고, 국가적으로도 계속 경제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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