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운영 중단은 북미대화 촉구 내포"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4-10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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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硏 김지원 연구원
[시민일보] "북한의 개성공단 운영 중단은 직접적인 북미대화를 촉구하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지연 연구원이 10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이 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반응에 따라 폐쇄할 수 있음이 전제됐기 때문에 잠정 중단만으로 보기는 무리다.
우리의 반응이 북측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한은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단순히 말만 하는 협상전략으로 이해하는 건 위험한 태도"라며 "북한이 오래 요구한 게 북미대화고, 무수단 미사일 사거리가 미국의 특정 영토를 포함한 3000~4000km인 점을 감안할 때 북미대화를 촉구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개성공단 폐쇄에 관해 "북한도 피해를 입지만 우리도 피해를 입는다"며 "우리기업에서 1만5000명 정도 실업이 발생하고 간접손실 등을 합산하면 대략 6조원 정도 발생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또 그는 "협력채널을 적극 가동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한다든지 중국 협조를 구하는 게 중요하다"며 "또 미국이 북한측의 요구를 일정 충족시키는 행동을 취했을 때 사태가 지금보다 분명 완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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