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근혜정부 100일, B학점"

박규태 / pkt1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6-05 11: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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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비하면 매우 긍정적"

[시민일보]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과 관련,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B학점 정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MBC<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5년 전 이명박 정부 같은 경우 지금쯤 광우병 파문 때문에 한창 말이 많이 나왔을 거고 개혁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던 기억이 있다. 그 특수했던 상황에 비하면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정부가 공약실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고 그런데 또 보면 인사 문제 같은 건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안보에 대해선 거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예를 들어서 그런 인사 문제 같은 것에 있어선 압도적으로 안 좋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정부가 잘 인식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대해 그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이라는 것이 결국인사보안을 잘 지키시고 깜짝 발표를 많이 하신다는 것인데 인사스타일 때문에 어떤 인사의 성공이나 실패가 갈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이번 경우에는 박 대통령이 좀 놓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면 윤창중 대변인 같은 경우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던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윤 대변인의 다른 장점을 강하게 보신 것 같다"며 "이건 좀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청와대에 쓴소리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아무래도 정부 조직 내 몸담고 있거나 청와대에 몸담고 있으면 불편한 게 인지상정"이라며 "오히려 밖에서 또 정부출범에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나 아니면 정부에 애정 있는 분들이 많이 얘기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창조경제'와 관련해서는 "창조경제라는 게 기본적으로 IT라는 것을 굉장히 융복합을 많이 사용하는 그런 경제형태"라며 "창조경제가 완전히 발현되려면 지금의 젊은 세대, 그러니까 완전 어린 세대가 누구나 IT에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의 그런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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