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회담 무산 아닌 진통과정 어떤형태든 평화 정착시켜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6-12 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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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변재일 의원 주장

[시민일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오랜 대립적 구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진통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변 의원은 12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회담)무산이라고 보지 않고, 우선 보류됐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이명박 정부 뒤에서 남북 대결구도가 계속돼 왔는데 그러면서 최근 남북 대결구도는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에 좀 더 도발적인 상태로 끌고 갔고, 거기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거기에 강경대응하면서 이러다가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이런 무력사태까지 갔던 극한 대치상황에서 대화의 국면으로 풀린다는 데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적극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돕겠다, 어떤 형태든 평화 정착을 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는 미국하고 중국, 2강이 한반도 문제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상태인데 미국과 중국의 이해에 의해 남북관계가 계속 끌려 다닌다면 남북이 어떤 평화협력 체제를 구축한다든지 통일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겠느냐, 이런 의심까지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남북 당사자간에 우리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미국과의 이해의 전략적 희생물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런 데 대한 자기 성찰도 함께 갖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잘 이행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한반도 프로세스라는 것이 상당히 추상적인 개념으로 출발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지고서 하는 게 아니고 상호신뢰를 회복하면서 서로 돕고 평화 정착 해나가자는 추상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성공할거다, 실패할거다, 예단하기는 상당히 힘들지만, 신뢰프로세스가 됐든 어떤 형태든간에 남북한간 신뢰가 회복되고 그걸 바탕으로 평화가 정착되는 것이 북도 원하는 것이고 남도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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