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상회담서 北 비핵화 압박 종결"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6-27 18:16:4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태환 중국연구센터장 주장

[시민일보]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얼마나 의견이 일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태환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27일 오전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미중정상회담에서 밝혀진 바가 있지만 시진핑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만났을 때 절대 북한 핵을 용인할 수 없다고, 북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합의했다”며 “이런 부분의 연장선에서 보더라도 한국과 중국이 다시 한 번 그것을 확인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이제는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하게 메시지를 보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중정상회담만큼의 북한에 대한 압박이 예상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을 완결 짓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에서 시진핑 주석이 직접 북한 비핵화에 대한 문제를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이 논의한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당연히 같이 얘기할 주제가 되는 것이고, 그리고 나서는 공동성명에 내용을 담아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남북대화가 실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북대화는 중국이 원하는 바이고 우리도 원하는 바”라며 “물론 전제가 있다.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것을 같이 논의할 수 있고,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중국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일단 남북간의 대화를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진핑 주석이 물론 북한의 입장도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은 남ㆍ북한 모두를 아울러서 한반도에서 비핵화도 이루고 평화 안정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미국, 중국이 3자가 협의하고 협력해서 북핵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가면서 해결하는 방안으로 세웠기 때문에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미중정상회담, 그리고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중의 3국 전략회의도 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소규모 대화체가 활성화되면서 6자회담으로 가는 길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거기서 합의가 된다면 북한에서는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고 실질적인 대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