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 찰스 랭글(Charles Rangel) 미국 하원의원과의 접견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전달받았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결의안'은 랭글 의원 등 6·25 전쟁 참전용사 출신 의원 4명이 지난 6월25일 발의한 것으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미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일 역시 만장일치로 상원을 통과했다.
결의안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공동 결의안 형식으로 발의됐다. 미 상·하원이 한반도 관련 공동 결의안을 상정해 의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의안에는 한국 전쟁의 역사정 중요성을 인정하고 195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에 주둔해 있는 미군과 6·25 참전 동맹국들의 희생을 기릴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국제법을 지키고 핵확산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랭글 의원은 결의안과 함께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방미 당시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자신과 악수를 나누는 사진도 함께 전달했다. 사진에는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라는 자필 메시지도 적혀 있었다.
청와대는 결의안 영문 원본과 국문 번역본을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재했다.
김현우 기자 kplock@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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