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경기지방경찰청은 10일 경기청 잔디광장에서 중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대책인 '중학교 학부모폴리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학부모폴리스는 교내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2인1조로 쉬는시간과 점심시간 등에 교내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제도로,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됐다.
경찰은 초등학교의 경우 '어머니폴리스'가 구성돼 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학교의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이 미비하다고 판단, 학부모폴리스 구성을 추진했다.
실제 경기도교육청의 '2013년도 경기도 학교폭력 예방대책 시행계획'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10건 가운데 7건 이상이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학교폭력 발생지역은 교내가 69.3%로 가장 많았고 피해시간은 교사가 수업준비를 하는 쉬는시간(42.7%)과 점심시간(10%)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폴리스는 도내 600개 중학교에서 70%에 해당하는 418개교 1만95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경찰과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폴리스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청 홍보단 공연을 시작으로 결의문 낭독, 학교폭력 근절 염원 풍선날리기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