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조선·車·기계 수출 ‘맑음’… 디스플레이 ‘흐림’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1-07 15: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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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조선·해양플랜트, 자동차, 기계업종 등의 수출은 늘어나지만 디스플레이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의 공급과잉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산업 동향 및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반도체, 가전, 자동차, 석유화학, 섬유패션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 호조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자동차 수출은 전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증가, 국내 생산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51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수출(504억달러)은 세계 수요 회복과 유가 안정으로 지난해보다 4.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섬유패션의 경우 3.8%의 수출 증가율(수출액 165억달러)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남아시아의 섬유소재 수요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전(153억달러)과 반도체(586억달러) 수출은 각각 3.9%, 2.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됐다.

조선·해양플랜트, 기계, 철강 등의 수출은 지난해에는 감소했지만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조선·해양플랜트 수출은 430억달러로 전년보다 15.3%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선박경기의 침체는 계속되지만 그린십(친환경 선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해양플랜트 등 국내 업체들이 높은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와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기계 분야(480억달러) 수출은 선진국 경기회복,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기계류 수요 산업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3% 늘어나고, 철강(330억달러) 수출도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1.2%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322억달러)은 지난해 2.4%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5.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LCD 분야의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디스플레이의 수출 확대를 위해 플렉서블(휘는) 및 투명 디스플레이 분야의 미래 시장 선점과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한 초기 연구개발(R&D)·인프라 확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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