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64개로 전년(61개)보다 3개 증가했다.
수출 1위를 차지한 64개 품목 가운데 전자기계와 섬유제품 등 12개 품목은 중국이 2위를 기록하며 경합 관계에 놓여 있다.
특히 중국이 따라붙은 품목 중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메모리 반도체의 점유율 차이는 3.2%p 수준. 그외 철강제 관(기타 오일, 가스배관용)과 합성스테이플섬유(폴리에스테르), 금속주조용의 주형틀 등 6개 품목도 2.4~3.0%p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단, 아직 탱커와 특수선, 신호용 기기 부분품(벨, 사이렌, 경보기 등)에서는 30~40%p 차이로 점유율 격차가 컸다.
오세환 무협 국제무역원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며 “세계 수출시장에서 경쟁국과 가격 위주 경쟁에서 탈피, 혁신을 통한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중 철강과 화학제품, 고무, 전자기계 등 6개 품목이 일본과 경쟁 중이다. 미국은 자동차 부품 등 8개 품목에서 2위를 기록하며 한국을 바짝 따라붙었다. 그외 독일과 멕시코 등이 우리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