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7.7%에서 낮아진 7% 초반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공급과잉에 놓인 중국 제조업에 대한 투자 축소와 구조조정이 추진돼 제조업이 위축될 전망이다.
이에 연구원은 가공무역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p 하락하면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1.3%p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서 반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5.7%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26.1%였다.
반면 중국의 소득증가와 내수시장 확대로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지며 중국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봉걸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중국의 제조업이 다소 위축되면서 가공무역 비중이 높은 우리의 대중국 수출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중국 정부이 경제개혁으로 민간기업의 서비스업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중국 서비스시장 공략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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