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S신협 이사장 선거, 정보 유출 의혹 제기

위종선 / wjs8852@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2-17 17: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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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모 후보 선거 앞두고 무작위 문자발송한 듯 [시민일보] 최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 신임 이사장 선거가 치러질 전남 순천지역 S신협의 일부 조합원들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순천S신협 및 조합원에 따르면 본점과 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제2금융권인 S신협은 2명의 후보자가 나선 가운데 오는 22일 신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과정에서 2명의 후보자 가운데 1명인 A모 후보자로부터 그동안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했던 일부 조합원들이 연이은 인사메시지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받으면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A모 후보로부터 문자를 받은 조합원 B모씨(58, 자영업)는 “최근 들어 아무런 인과관계도 없는 A모 후보로부터 문자와 카톡이 들어와 짜증이 난 상태에서 모임을 갔는데 그 자리서 다른 사람도 문자가 들어왔다는 말을 전해 듣자 개인정보유출이 된 것 같아 불안한 생각이 든다”며 “우리지역도 하루빨리 사법당국에서 수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

또 다른 조합원 C모씨(47, 직장인)는 “개인 정보는 금융거래를 위한 차원에서 작성해준 것이지 이사장 선거에 이용하라고 작성해 준 것은 아니다”며 “너무 불쾌한 마음에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아 문자를 보내게 됐냐고 항의하자 말도 못한 체 죄송하다는 말만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모 후보는 “개인정보는 절대적으로 뺄 수가 없다”며 “전화번호를 모집하기 위해 모임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의 연락처를 받아 무작위로 문자를 보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순천=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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