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주민들 스스로 사용하지 않는 헌옷, 가방, 신발 등을 상호교환·판매할 수 있도록 한 이 장터는 아파트단지 등의 생활주변 공간을 활용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하는 참여형 벼룩시장의 일환이다.
구는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터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 접근성이 편리한 아파트 단지내 공터, 주말 주차장, 공원 등을 활용한다. 혹서기인 오는 7~8월을 제외한 오는 11월30일까지 오전 10시~오후 4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현재 정기장터는 ▲청담동 녹색장터(청담 삼익아파트 정문·넷째주 화요일) ▲개포2동 녹색장터(개포 주공5단지·넷째주 금요일) ▲세곡동 녹색장터(세곡천 수변공원·넷째주 토요일) ▲강남사랑환경지킴이 녹색장터(청담 진흥아파트·셋째주 화요일) ▲자연보호 녹색장터(달터공원, 양재천 적십자앞·넷째주 토요일)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1년에 1회만 장터를 여는 특화된 ▲수서벼룩시장(강남스포츠문화센터 부근·오는 10월4일)까지 합치면 총 6개가 운영 중이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강남사랑환경지킴이’ ‘재활용추진협의회’ ‘자연보호 서울시강남구협의회’ 등 단체들은 장터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 일부와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에 구는 주민·단체를 격려하고 시기별 특성에 맞는 품목 등 특색있는 장터를 만들기 위해 ▲장터 운영자를 만나 운영상의 미비점과 지원방안을 듣고 ▲장터 운영일정을 몰라 참여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반상회나 구청 홈페이지·전광판 등을 통해 충분히 홍보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구는 오는 6월에는 구청 주차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장터’ 운영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구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 남에게는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천 중인 재활용 녹색장터에 많은 주민의 참여와 이용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특색 있는 지역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구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기타 녹색장터 운영과 참여 관련 문의는 구 청소행정과(02-3423-5982)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