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신한결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그동안 많은 의견을 수렴했다. 조만간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일요일에는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서 세월호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 또 국민이 불안해하는 재난안전 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 내용들을 수렴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특히 국가재난안전제도를 어떻게 그 체계를 정착시킬 것인가에 대해 국무위원 여러분들의 의견이라든가 거기에 대해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휴일인 지난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후속대책을 조율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조만간 발표할 대국민담화에는 국가안전처 설치 등 재난대응시스템 개편을 비롯해 관피아 등 공직사회의 적폐(積弊) 청산, 인사시스템 개편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는 수색작업 지휘를 위해 사고현장에 나가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대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과 손재학 해수부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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