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흑자 202억달러 ‘사상최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7-01 15: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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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835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6% 증가 반도체등 IT수출 호조… 車·선박·철강도 늘어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수출은 2835억6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수입은 2632억94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02억7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도별 상반기 수출금액은 ▲2012년 2750억 달러 ▲2013년 2765억 달러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무역수지흑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2012년 199억 달러 흑자, 2013년 2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일평균 수출도 21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수출규모는 ▲2010년 16억8000만 달러 ▲2011년 20억2000만 달러▲ 2013년 20억5000만 달러 등이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자동차·선박·철강 수출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무선통신기기 12.7%(145억4000만 달러), 철강 7.2%(174억7000만 달러), 선박 6.6%(201억 달러), 자동차 4.1%(135억8000만 달러)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1.6%(239억5000만 달러), 석유제품은 -2.1%(26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아세안 지역에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대미 수출은 8.2%(293억9800만 달러) 늘어났다. EU 수출은 11.7%(226억6100만 달러), 아세안 수출은 5.9%(393억9900만 달러) 증가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석유화학·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1%(653억4200만 달러) 감소했다. 또 대일 수출은 자본재 수출부진 여파로 5.4%(160억11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원자재 및 자본재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 등의 수입 확대 영향으로 소비재가 큰 폭으로 늘었다. 품목별 수입증가율은 ▲가스 6.5%(145억9600만 달러) ▲원유 0.5%(495억1000만 달러) ▲석유제품 7.5%(145억9600만 달러) 등이다.

자본재중에서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무선통신기기부품·집적회로반도체 등 IT 부품 수입이 증가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와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입은 각각 81.9%, 147.0% 늘어났다. 집적회로반도체 수입은 24.2%의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의 경우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가 71.2%,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가 4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478억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5% 늘어난 42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2억8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은 반도체·LCD 등 IT제품, 철강제품이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자동차 분야는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반도체 11.0%(273억4600만 달러), LCD 12.5%(214억3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 11.6%(212억6000만 달러), 선박 10.1%(503억5000만 달러), 석유화학 4.0%(392억3000만 달러)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5.4%(413억2000만 달러) 석유제품은 -14.8%(36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유럽연합(EU)·일본·아세안·중국 지역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15.8%(346억4000만 달러)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EU 수출은 -2.2%(280억2000만 달러), 일본 -9.3%(170억8000만 달러), 중국-1.1%(165억2600만 달러), 아세안 -8.1%(414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6월 수입은 소비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증가율은 ▲가스 -8.5%(79억3600만 달러) ▲석탄-2.0%(10억7900만 달러) ▲석유제품 -1.8%(23억14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자본재중에서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식품포장기계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64.4%, 식품포장기계 164.5%의 수입증가율을 보였다.

산업기계와 자동차 부품 수입은 각각 10.9%, 9.1%를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증가율은 9.5%에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액은 역대 최대”이라며 “하반기 수출도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추세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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