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수도권 우세 후보 단일화가 승리의 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에 대한 인쇄가 시작된 21일에도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선 야권연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당 지도부가 전날 사실상 야권연대 거부의사를 밝힌 뒤에 나온 주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야권은 운명적으로 연합연대하지 않으면 거대한 여권에 승리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연합연대를 해야 된다, 단일화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다"고 거듭 밝혔다.

박 의원은 "호남지역 같은 곳은 새누리당이 별로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경쟁을 하고 특히 취약지역 또는 수도권에서 서로 우세한 후보들은 단일화시켜주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김두관 후보도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정의당 김성현 후보는 아주 훌륭한 분이시고 경기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야권연대는 주민들이 합의하고 인정해줄 수 있는 수준에서 고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수원정 보궐선거 박광온 후보 역시 같은 날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통화에서 "당과 당이 나서서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거나 연대를 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는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국민이 주도하고 국민이 갈망하는 단일화라면 그것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날 김한길 대표는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고, 주승용 사무총장도 "당대당 차원에서는 (야권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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