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문찬식 기자]인천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인천 내항(인천시 중구 소재)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선수단과 응원단이 타고 올 '만경봉호' 규모를 감안할 때 내항이 최적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은 선수단과 응원단 350명을 태운 만경봉호를 인천항에 입항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만경봉호 입항 및 정박 지역 선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최근 정부 관계자들이 인천항을 방문해 내항을 점검했다. 또 내항 1부두를 대상지역으로 '만경봉호' 입항비와 20일 동안 이뤄질 정박 체제비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항을 이용할 경우는 접안료 등 항비와 예·도선료, 정박 기간내 발전 비용 등이다. 당초 인천시는 만경봉호 입항 및 정박지로 경인아라뱃길을 제시한 바 있지만 항구 규모가 작아 현재 인천 내항이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선박 길이 127m, 너비 21m로, 9672톤(t) 규모의 만경봉호는 '흘수'가 8.5m다. 배의 흘수는 짐을 최대로 실은 상태에서 선박이 물에 잠기는 깊이를 말한다. 경인아라뱃길의 수심은 6.3m 정도로 만경봉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인천내항은 3만톤(t)급 여객선이 수시로 입·출항한다. 특히 위동훼리가 운영 중인 인천~칭다오 한·중 카페리 '뉴골든브릿지Ⅴ'호는 2만9544t으로 여객 660명, 화물 325TEU 규모다.
이와함께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내항은 안전관리가 비교적 쉽고 갑문으로 일정한 수심 유지가 가능해 기상악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내항은 또 5·24 조치 이전까지 화물 수송을 위해 인천~북한을 오가는 파나마 선적 화물선 '트레이드 포춘호'와 북한 선적 '동남 1호'가 줄곧 입항해왔다. 한편 '만경봉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다대포항으로 들어온 데 이어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두 번째 국내 입항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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