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이 한 달여 만에 내놓는 첫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의 시정, 인사 철학이 고스란히 담길 것이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지난 28일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엄청난 조직에서 낭비되는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조직(인사)개편은 제로베이스(zero-base)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이 백지상태에서의 시작을 공언하면서 앞으로 단계적으로 대대적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국별 업무보고에서 몇몇 조직 확대의 필요성이 강조된 만큼 이에 대한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21일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직위를 중심으로 공정한 조직개편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청 안팎에서 제기되는 '측근인사', '보복성·물갈이 인사' 우려를 겨냥해 이른바 '시민을 위해 일 할 맛 나는 조직' 구축을 최우선 목적으로 삼았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잘하지 못한 직원이나 부서는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유 시장이 지난 간부회의에서 한 말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라면서 "정확한 시기는 모르지만 공직사회가 술렁 일만 한 개편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인사철이 되면 누구나 관심을 두기 마련“이라며 "신임 시장의 첫 인사개편인 만큼 평소보다 긴장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첫 인사개편은 내달 셋 째주 께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이뤄질 전망이다. 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원 인력 등이 빠져나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내달 인사이동과는 별도로 조직·인사개편 TF(전담)팀을 꾸려 전반적인 인사 관련 시스템을 손 볼 것"이라면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인사개편 때는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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