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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민 용인시장 |
제가 취임 후 ‘사람들의 용인’으로 시정방향타를 잡은 것은 앞으로의 용인시정은 시민의 바람을 바탕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경전철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현재 우리 시에서는 민관 경전철 운영활성화 자문단, 경전철 홍보 시민자원봉사단을 비롯해 대학생 서포터즈 등을 발족해 운영 중에 있으며, 공직자의 경전철 타기 운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26일 개통한 용인경전철은 1년 3개월 동안 약 452만명이 이용했다. 운영 초기 일평균 이용승객이 약 9000명 수준이었으나, 현재 약 1만3000여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오는 9월20일 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되면 일평균 1만8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장기적 활성화방안이 추진되면 보다 많은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경전철 이용자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용인문학회가 발행하는 종합문학지인 ‘용인문학’ 23호가 용인 경전철 특집을 실어 관심을 끌었다.
용인문학회 소속 15명의 시인들은 특집을 통해 15개 경전철 역사마다 얽혀있는 역사적 사실, 산과 하천, 문화예술, 전설 등을 시 속에 아름답게 녹여냈다. ‘용인 지명 탄생 600년 기념, 문학으로 읽는 경전철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엮은 경전철 특집에는 용인 경전철이 용인의 명물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시인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
용인경전철의 해법은 바로 이러한 ‘시민의 바람’에서 출발해야 한다.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용인경전철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폭넓은 시민참여를 통한 경전철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용인시는 시민 참여를 통해 시민의 뜻에 따라 용인경전철사업의 향후 미래를 결정함과 동시에, 시정에 있어서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은 대중교통 이용수단에 관계없이 이용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으로,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우리 시는 지난 8월14일 용인경전철 환승할인 시행관련 수도권 교통카드시스템 개선회의(서울시, 경기도, 용인시, 코레일 등 전철기관)에서 지난 1년여 동안 끌어온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이 오는 20일 시행되도록 관계기관과 모든 협의를 마무리 했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은 1250원(10kmㆍ교통카드 기준)으로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경로자 무료 ▲어린이 50%, 청소년 20% 할인 등 용인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수도권과 동일한 환승 할인 혜택을 받게 되었고, 환승할인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편리한 환승 등 경전철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용인경전철이 주요 대중교통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노선이 경전철 역사를 경유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용인대, 명지대, 용인송담대 셔틀버스 노선이 경전철 역사를 지나가도록 대학측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 용인의 최대관광자원인 에버랜드를 가는 경전철 이용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용인문화재단과 협력해 거리아티스트 공연, 전시회, 할인프로모션 등 다양한 문화 서비스도 마련하고 있다.
경전철을 경기도 영상위원회의 촬영장소로 제공해 영화, 홍보, 상업용에 활용토록 하고 광고, 자판기 등을 통한 수익사업 창출도 진행 중에 있다.
현재의 경전철 활성화가 폭넓게 확대되어 시민이 인정하는 올바른 해결방안이 되기 위해서는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이를 시정에 반영하는 피드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민의 바람’을 바탕으로 용인경전철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에버라인’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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